알리와 다이소에서 구입한 프랑스 자수 재료들 2편
알리와 다이소에서 구입한 프랑스 자수 재료들 1편 - 자수실
프랑스 자수를 시작하려면 자수실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외에도 몇 가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이 준비되었다면 1차로 자수틀과 바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기에 너무 많은 것들을 먼저 구입하기보다는 실과 자수틀, 바늘 정도만 준비해 보고 그 후로 차차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자수틀
자수틀은 예전에 다이소에서 하나 구입해 놓은 것이 있는데 지금은 단종된 것 같아요.
하지만 자수를 놓기 위해서는 작은 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큰 것은 자수를 놓는 용도보다는 자수를 놓고 액자처럼 사용하기 위해 많이 구입한다고 하네요. 재질은 플라스틱과 나무가 있는데 플라스틱은 미끄러워서 원단이 움직일 염려가 있고 나무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이 좀 더 저렴하긴 하지만 나무 수틀도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고 사이즈도 다양해서 원하는 사이즈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초보의 경우 10~15cm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는 것을 보고 13cm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많이 놓으시는 분들은 사이즈별로 여러 개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차차 구입해도 늦지 않을 듯합니다.
다이소 자수틀과는 크기가 많이 차이가 나네요. 13cm를 구입해서 사용해 보니 더 작은 것은 필요 없을 것 같고 15cm나 15cm가 조금 넘는 것이 하나 더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 수틀의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2,000원 대 정도입니다.
+ 알리 나무 수틀 구입하기
3. 바늘
바늘은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로 구입했습니다. 개수도 많고 몇 개 놓아보니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구입하고 보니 예전에 구입한 DIY 에코백에도 바늘이 들어 있었는데 2개나 구입해 둔 게 있었어서 괜히 샀다 싶었어요. ㅋ
(다만 자주실은 여러 겹을 통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효자침이 더 격렬하게 필요해짐)
이렇게 1편의 자수실과 자수틀, 바늘만 있으면 일단은 프랑스 자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뭔가 대단한 것을 할 것도 아니고 연습부터 시작해야 하니까요.
다음은 천천히 구입하면 될 것들, 또는 필요에 따라 같이 준비해도 좋을 재료 들입니다.
4. 연습용 원단
연습용 원단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 같은 것이 있다면 일단은 거기다 해봐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린넨 원단이 좋다고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도 하고 연습용은 그냥 광목 원단 같은 곳에 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가격도 비싸지 않고 해서 알리에서 다른 제품을 구입하면서 린넨이라고 되어 있는 원단을 구입했는데 받아보니 생각했던 원단은 아니었어요.
화이트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약간 보랏빛 같은 파란빛이 도는 원단이었어요. 이상하게 알리 화면에서도 흰색이더니 사진을 찍으니 또 흰색 같네요. 실제로 받았을 땐 당황스러울 정도로 푸르뎅뎅했고 지금도 실제로 보면 매우 푸르뎅뎅합니다.
백색을 구입한 건데 하나 더 진한 칼라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뭐 대단한 것을 할 것도 아니고 그냥 연습용이니 그냥 사용하기로 합니다.
+ 알리 린넨 원단
5. 보빈
사실 보빈은 꼭 필요한가 그냥 없어도 되지 않나 했는데 전문가의 글을 보니 보빈에 감아두지 않고 실로 보관을 하다가 자수를 놓게 되면 자수가 예쁘게 놓이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비교 사진이 있었는데 정말이었습니다.(자수를 놓았을 때 자수가 땅땅하게 평면으로 놓여지지 않고 실이 꼬불거림) 그래서 보빈도 구입했습니다.
보빈은 사실 알리에서 구입하는 거나 국내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거나 제품 가격에는 큰 차이는 없었는데 국내에서 구입할 경우 배송비가 있기도 하고 해서 그냥 다른 거 구입하면서 알리에서 구입했어요. 알리의 경우 칼라가 여러 가지가 있어서 특수사와 다이소실을 구분해서 감아 놓으려고 여러 가지 칼라로 구입해 보았습니다.(다만 구입해보니 blue는 clear칼라와 낱개로 보면 거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Clear보다는 White를 구입해야 칼라 있는 것과 구분이 될 것 같아요.)
+알리 보빈
6. 보빈 보관함
이건 처음에 알리에서 주문했다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것이 사이즈도 더 크고 가격도 저렴해서 취소했어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고 크기도 잘 맞아요.
개당 2, 000원입니다.
이렇게 칸을 떼고 넓혀서 사용할 수 있는데 한 칸을 떼면 5개가 들어갑니다.
국내에 실 넘버 스티커가 있던데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배송비가 붙어서 굳이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번호를 꼭 알아둘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번호를 표시하기를 원할 경우 실 포장지에 쓰여있던 번호를 가위로 오려내서 보빈에 테이프로 붙이는 방법과 실 포장지를 같이 보빈에 감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의 포장지를 실 감을 때 같이 감는 방법은 저도 어디서 본 방법인데 실을 감을 때 너무 힘주어서 세게 감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적당히 감으니 실을 조금 사용하다 보면 헐거워져서 빠질 것 같더군요. 테이프로 번호를 일일이 붙여두는 방법은 좀 귀찮....(결국은 그냥 번호 저장 안 하기로 결정.ㅋ)
7. 열펜
처음 스티치 연습을 할 때는 펜 같은 것이 필요 없지만 아주 작은 모양이라도 자수를 놓으려고 하면 도안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지워지는 펜이 필요하긴 합니다. 요거 구입해서 사용해 보니 아주 요물이네요
바느질을 하거나 자수를 할 때 지워지는 펜(알리 열펜 추천)
8. 수용성 심지
이건 국내 쇼핑몰에서 3개에 만원 정도에 판매되던데 알리에서 구입하면 저렴해요. 당장 필요한 건 아닌 듯하지만 구입하는 김에 같이 구입해 보았습니다. 간단안 도안을 그릴 때는 직접 펜으로 그려도 되지만 조금 복잡한 그림을 글리 경우 먹지나 심지가 필요한데 꼭 이걸 구입할 필요는 없고 문구점에서 먹지를 구입해서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먹지는 연한 원단일 경우 검은 게 좀 묻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요거로 구입해 놓았어요. 물론 당장에 쓸 일은 없겠지만...(접착되는 제품이 아니라 고정이 필요하며 자수를 다 놓은 후에 물에 대면 사라집니다.)
한 개에 각각 다른 사이즈로 총 2개가 들어있고, 3개 세트이니 총 6장입니다.
+ 알리 수용성 심지
9. 실뜯개
재료에 실뜯개가 있길래 이게 왜 필요하나 싶었는데 처음부터 아주 자주 필요하더군요. ㅋ 초반에는 특히 망하는 경우가 많아 매우 유용합니다.
집에 구비하고 있는 경우도 꽤 있으실 테니 있는 걸 사용하면 됩니다. 만약 없는 경우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들 중에서 필요한 것들만 우선 구입하면 1, 2만 원 대로 프랑스 자수 시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추후 필요한 것들이 생길 경우, 그리고 좀 더 비싼 재료를 사용하고 싶을 경우에 구입을 고려해 보아도 충분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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