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이소 살롱 드 컬러라는 것을 알게 되어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대부분 적극 추천했고 블로그 후기들도 보니 새치 커버용으로도 많이 사용하시는 듯 해 다이소에 들러 구입을 하였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뚜렷하게 느껴졌는데 대부분 장점만 나와 있어서 단점도 알려드릴까 합니다.
다이소 살롱 드 컬러 구입 및 사용 후기입니다.
다이소 살롱 드 컬러 후기
블로그 후기에 나온 제품 사진을 보고 이상하다 다이소에서 이런 걸 본 적이 없는데 생각했었는데 제품이 바로 있는 것이 아니라 교환권이 걸려있더라고요.
해당 교환권을 가지고 계산대로 가면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형식입니다. 이전에 마데카솔 연고도 구입할 때 보니 이렇게 교환권으로 되어 있었고 리들샷의 경우 제품이 진열되어 있지 않고 계산대로 가서 문의를 해야 꺼내주는 형식이었는데 어떤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격이 비싼 작은 것??)
짙은 갈색입니다. 짙은 갈색과 또 다른 컬러가 있다는 말도 있던데 제가 간 매장에는 교환권에도 짙은 갈색만 적혀있었고 제품도 짙은 갈색밖에 없던데 한 칼라는 품절이었던지 어쩐지 전혀 보지 못했어요.
어차피 밝은 색보다는 짙은 색을 선호해서 별생각 없이 가지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돌려서 연 후 마개를 열어서 버려주어야 합니다. 막혀있는 마개를 열어서 버린 후 다시 쿠션을 돌려서 닫아줍니다.
저의 경우 옆머리에 유독 흰머리가 몰려있는데 머리를 내리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염색을 정말 가끔 하는 편입니다. 지금도 흰머리가 매우 많이 자라난 상태이지만 머리를 내리면 전혀 보이지 않고 사진처럼 귀뒤로 머리를 넘기면 흰머리가 나타납니다.
해당 부위를 꼼꼼하게 톡톡 두드려 주었어요.
처음에는 나오는데 조금 걸려서 이거 안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몇 번 두드리니 감쪽같이 흰머리가 모두 가려지더라고요.
다만 자세히 보면 피부 부분에도 까맣게 묻어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 두드릴 때 피부가 까맣게 되는 것을 보고 그 후에는 머리를 손으로 잡고 머리카락 부분만 두드려 주었는데 그래도 처음에 한두 번 두드린 것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치에 사용한 후기를 많이 봐서 새치커버용인가 했지만 제품을 보니 새치커버용이 아니라 빈모용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되는 것이 원래 제품의 의도대로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손에 좀 많이 묻어나는데 피부의 경우 손으로 무의식적으로도 만질 수 있는 건데 나도 모르는 사이 묻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후기에는 장점만 있고 손에 묻어난다는 이야기가 거의 없어서 묻어나지 않거나 묻어나더라도 처음에만 묻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처음에 다 바른 후 손을 슬쩍 갖다 대 보았는데 까만 것이 손가락에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얼마 안 돼서 그런 건가 싶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두 시간쯤 지났나. 저도 모르게 바른 부분을 손가락으로 쓸었던 것 같은데 검지 손가락이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묻어난 것을 인지한 후에는 물티슈 같은 것으로 닦아내면 금방 지워집니다.
제품에도 사용 전과 사용 후를 보면 흰머리 커버용이 아니라 비어보이는 부분을 메꿔주는 것으로 머리카락 부분이 아니라 두피 부분에 사용하라고 나온 것 같습니다. 다만 흰머리 커버도 잘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흰머리 커버용으로도 사용하는 듯합니다.
다만 사용하라는 부위를 하루 종일 한 번도 건드리지 않을 수 있을까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 후기를 보고 묻어난다는 이야기는 없어서 종종 출근을 하면 점심시간에 책상에 베개를 두고 엎드려서 잘 때가 있는데 이때 베개에 묻지 않을까, 그리고 종종 너무 피곤하면 밤에 그냥 자고 다음날 아침에 머리를 감는 날도 있는데 이런 날 묻어나지 않을까가 가장 궁금했고, 그 부분을 알아보고자 제품을 구입했는데 일단 샴푸로 씻어내지 않는 이상 묻어납니다.
다만 머리를 쓸어 올리거나 슬쩍 긁거나 하면 매우 심하게 묻어나는 반면 옷을 입고 벗거나 손바닥으로 슬쩍 갖다 댔을 때는 거의 묻어나지 않았는데 얇은 옷이나 밝은 색 옷을 입고 벗을 때, 또는 머리를 넣는 부분이 좁은 옷 같은 경우는 주의하지 않으면 묻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외출을 해서는 건드리지 않으려고 매우 의식을 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바른 부분을 슬쩍 문질러 보았더니 손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건 제가 의식적으로 해당 부분을 문질러서 그런 거고 손바닥으로 약하게 대고 있다거나 하면 많이 묻어나지는 않습니다.
휴지오 갖다 대서 슬슬 문질러 보았습니다. 많이 바른 편은 아닌데도 이 정도 묻어나네요. 그리고 저녁이 되니 제가 하도 손에 묻혀서 그런지 처음과 달리 흰머리가 좀 더 많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제품이 머리가 비어 부이는 부분을 채워져 보이게 하는 용도인데 아마도 제가 머리카락에 사용해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고, 두피에 직접 사용한다면 좀 덜할지 모르겠지만 정수리 윗부분, 뒷머리 같은 곳이야 만지거나 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이마나 헤어라인 부분에 사용할 경우 이 부분을 하루 종일 건드리지 않을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옆부분 역시 머리를 귀 뒤로 넘기거나 할 때 자주 건드려야만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이소 살롱 드 헤어 제품이 커버가 정말 잘되고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는 적극 추천은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신경 쓰이는 부위가 있다면 종종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이유(중요한 날에는 혹시 잘못 건드려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검댕이로 만들까 봐, 혹은 밝은 옷을 입은 날은 묻어날 까봐 등)들로 인해 편하게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효과가 뛰어나고 커버가 잘 되는 것은 확실하니 개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따라, 그리고 사용하려는 부위에 따라 정말 훌륭한 아이템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니 한 번 구입해 보셔서 직접 사용해 본 후 본인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이미 구입한 거니 종종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재구매는 하지 않을 듯합니다.
+ 이제 씻을 생각으로 집에서 샤워 전 편하게 머리를 슬쩍 긁었더니.....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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