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에 물을 섞어서 쓰면 어떻게 될까(feat. 올바른 샴푸 방법)

샴푸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샴푸 통에 물을 넣은 후 샴푸와 섞어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종 저도 그 방법을 사용하면서 그럴 때마다 이래도 문제는 없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샴푸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샴푸 통에 물을 넣어 사용해도 되는지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관련 내용 포스팅 합니다.

샴푸 통에 물을 넣어 사용하면?

샴푸 통에 물을 넣으면?

샴푸가 얼마 남지 않으면 펌핑을 해도 내용물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농도가 조금 더 걸쭉한 샴푸일 경우 실제로는 꽤 많이 남아 있는데도 내용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샴푸가 조금 남아서 펌핑을 해도 내용물이 잘 나오지 않으면 샴푸 통에 물을 넣어 샴푸의 농도를 좀 더 묽게 하여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물을 넣은 상태로 꽤 오랫동안 샴푸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샴푸 통에 물을 넣기 위해 샴푸통을 열게 되면 물을 넣는 동안 화장실의 공기 중에 섞여 있는 녹농균 등의 여러 세균 입자가 샴푸통으로 함께 들어갈 수 있는데 샴푸 용기에 샴푸만 들어있으면 샴푸 속에 있는 보존제로 인해 문제가 될 정도로 세균들이 번식할 수 없지만 샴푸에 물을 넣게 되면 보존제가 희석되고 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녹농균은 물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샴푸 용기에 물을 넣으면 녹농균이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 됩니다.

녹농균이란?

슈도모나스라 불리는 녹농균은 공기나, 물, 토양 등 자연계의 어디에나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입니다. 따라서 화장실 공기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녹농균의 신체의 서의 모든 조직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녹농균이 번식한 샴푸 물이 귀에 들어가게 되면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세균의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는 증상인 외이도염이 생길 위험에 노출되며 피부에 닿게 되면 가려움이나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인 모낭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상처가 있거나 완치되지 않은 화상이 있는데 이 부위에 녹농균이 번식한 샴푸 물이 달게 되는 경우로 이러한 경우 국소 감염 병변, 전신감염, 패혈증 등의 난치성 질환에 걸릴 수도 있는데 건강한 사람에게는 드문 일이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물로만 감을 경우

샴푸 속의 화학 성분을 걱정하여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두피에 쌓여 있는 노폐물이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아 오히려 두피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씻기지 않은 두피의 노폐물로 인해 모공이 막혀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탈모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샴푸 대신 베이킹 소다로 머리를 감는 경우도 있는데 때문에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두피의 방어층을 얇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에 물을 넣어도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니 조금만 샴푸가 남았을 때 물을 넣는 것은 좋지 않은 듯합니다. 만약 샴푸 통에 물을 넣었을 경우에는 안전하게 1~2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바닥에 아주 조금만 남았을 때에는 물을 조금 넣어 사용해도 될 듯합니다.

 

 

+ 샴푸가 떨어졌을 때 바디 워시로 머리를 감아도 될까

샴푸와 바디워시에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이 혼합될 수 있도록 하고 피부와 두피 등에 쌓인 먼지와 피지, 노폐물 등을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것 외에는 샴푸와 바디워시에는 계면활성제 외에는 모두 각각 다른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샴푸에는 머릿결을 보호하는 성분인 실리콘, 폴리머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모발의 표면에 막을 씌워주고 모발이 엉키는 것을 막아줍니다.

비이온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어 있는 바디위시는 샴푸보다 세정력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윤활 성분이 없어 모발의 세정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샴푸로 몸을 씻는 것은?

샴푸로 몸을 씻게 되면 미끈거리는 성분으로 인해 더 오랫동안 씻어내야 하며 잔여물이 남을 경우에는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체 비누로 몸을 씻는 경우?

고체 비누에도 계면활성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는 알칼리성으로 피부 장벽을 정상화시켜 주는 효소 기능을 억제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샴푸와 바디워서, 비누 모두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어 있지만 각각 다른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목적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샴푸에는 파라벤, 알코올 등이 함유되어 있어 몸을 먼저 씻은 후 머리를 감게 되면 이러한 화학성분이 피부에 남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먼저 감은 후 바디 워시를 이용하여 몸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샴푸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머리를 감지만 올바르게 머리를 감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 역시 손톱을 이용해서 머리를 감으면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잘못된 방법이라는 걸 알면서도 손톱을 이용해 머리를 감기도 하고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미지근한 물은 서늘한 느낌이 들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기도 합니다.

그러나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기 위한 것이 샴푸의 목적이므로 올바른 샴푸 방법으로 샴푸를 하면 더욱 청결한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고 염증이나 탈모 등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샴푸를 손에 펌핑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여러 번 펌핑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샴푸의 양은 많은 필요가 없으며 500원 동전 크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 손에 일정량의 샴푸를 덜어낸 후 바로 버리에 발라 머리에서 거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비벼서 거품을 만든 후 머리에 발라야 합니다.
• 손톱을 이용할 경우 상처가 날 수 있으며로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분을 이용해서 문지르는 것이 좋습니다.
• 머리 뒤부터 앞까지 꼼꼼하게 바른 후 샴푸의 세정 성분이 두피에 작용하여 피지와 각질 등의 각종 노폐물을 제대로 씻어내기 위해 3분에서 5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 뜨거운 물은 모공과 두피를 자극하여 피지의 분비를 활발하게 만드므로 머리를 헹굴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두피가 건조해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특히 뜨거운 물의 사용을 삼갑니다. 차가운 물 역시 노폐물이 잘 씻겨나가지 않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샴푸 통에 물을 넣어서 사용해도 되는지, 샴푸가 없을 때 바디워시나 그냥 물만으로 샴푸를 해도 되는지, 그리고 올바른 샴푸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