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초 할인 중독이라는 앱에서 오방난로를 구입하였습니다.
오방난로라는 것 자체를 안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몇 년 전 난방비 폭탄을 맞은 이후 보일러를 예전처럼 많이 틀지 않고 있었는데 사실 너무 춥더라고요. 그래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었는데 올해는 11월, 12월을 집을 많이 비우게 되었고 12월은 아예 집에 있지 않다가 1월 초부터 보내려고 하니 특히 더 너무 춥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난방용품을 구입했는데 샤오미 베어 발난로와 칼만 오방 난로입니다.
두 가지 모두 2달 동안 아주 알차게 사용하였습니다.
칼만 QT200G 오방난로 후기
처음 오방난로 가격을 알아보았을 때 가격이 10만 원 중후반대에서 20만 원대까지 매우 다양해서 구입이 조금 꺼려졌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혹시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사용하지 않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저렴한 것으로 알아보았는데 자주 들르는 심쿵할인, 할인중독, 공구마켓 앱에 오방난로가 몇 가지 올라와 있었는데 그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구입하였습니다.
3만 원대로 매우 저렴합니다. 택배는 별로 두껍지 않은 원래 케이스에 택배 용지만 붙여서 도착했지만 안쪽에 스티로폼이 있어서 안전하게 배송되었습니다.
틀면 틀자마자 바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바로 옆에 두었을 때만 그렇고 조금만 떨어져도 별로 따뜻하지 않습니다. 침대 바로 앞에 노트북이 있는 보조테이블을 놓고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이때 노트북 바로 옆에 탁자를 두고 그 위에 오방 난로를 올려놓은 후 바로 옆면 한 면만 틀고 있거나 TV를 볼 때 바로 옆에 틀어 두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했더니 확실히 매우 따뜻했습니다.
만약 방이 좀 쌀쌀해서 방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싶다거나 거실이 좀 추워서 거실에서 따뜻하게 있고 싶다거나 할 경우에는 보일러를 틀어야 합니다. 요 난로는 생각보다 사이즈도 작을뿐더러 넓은 구역을 따뜻하게 하는 데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다만 발이 매우 춥다거나 할 때 발옆에 둔다거나 손이 시릴 때 손 옆에 둔다거나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만 있을 때 바로 옆에 틀어두면 확실히 따뜻합니다.
또 온도 조절 기능이 없다 보니 매우 추울 때에는 따뜻하지만 3월이 되니 좀 뜨겁게 느껴지는군요. 그래서 1월과 2월, 두 달간 잘 사용하고 이제는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온도 조절 기능이 있었다면 좀 온도를 조금 낮춰놓고 3, 4월까지도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전기 요금
오방난로를 구입하기 전 전기 요금에 대해 많이 검색을 해봤는데
5면을 모두 한달 내내 틀었는데 50만 원이 넘게 나왔다,
20일 정도 사용했는데 9만 원이 나왔다 등등 너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고 오방난로를 트느니 차라리 보일러를 트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아랫면에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월 161,000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뭘 어떻게 사용했을 때인지, 하루종일인지 하루에 몇 시간을 틀었을 때인지 알 길이 없었지만 가격을 보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비싼 금액이라 또 한 번 당황 ㅋ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본 결과 아마도 저 가격은 5면을 하루에 8시간 틀었을 경우의 요금인 듯합니다.
그러나 2019년 9월이 제조년이기 때문에 인상된 전기요금이 적용이 될 듯합니다.
다시 한번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 5면일 경우 소비 전력이 1,725W이지만 한 면만 들 경우에는 400W 정도 된다고 하는군요(아마도 다섯 면이지만 윗면은 폭이 좁아서 그런 듯?)
우선 첫 달에 한 면을 거의 매일 10시간 정도씩 틀었습니다.
네이버 전기요금 계산기로 계산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400W를 일 10시간 사용하면 월간 사용향은 120 kWh가 됩니다.
120 kWh의 한 달 전기 요금은 13,670원 정도입니다.
1월이 12월에 비해 2만 원 정도 더 나왔는데 오방난로만 추가로 이용한 것이 아니라 전기담요, 발난로 등도 추가로 사용했으니 어느 정도 맞는 듯합니다. 2월은 1월에 비해 1만 원 정도 추가로 더 나오긴 했는데 아마 전기장판을 평소보다 더 오래, 더 높은 온도로 틀었고, 발난로를 계속 틀어뒀는데 발난로의 경우 칼만 오방난로와 같은 날 주문했지만 해외배송이라 2주 후 도착해서 1월 중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2월은 한 달 내내 사용했기 때문에 더 나왔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걱정했던 만큼의 요금 인상은 없었던 듯합니다. 너무 심하게 사용하면 누진세도 적용되고 해서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적절히 사용하면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듯합니다. 내년 겨울에 또 꺼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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