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할 수 있는 검사의 종류는 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산부인과에서 어떤 검진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궁경부암 관련
1. 자궁경부암 검진
모든 병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여성질환의 경우 특히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 건강거진은 필수입니다. 국가에서 2년에 한 번 자궁경부담 검진을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를 브러쉬로 문질러 묻어 나온 세포를 현미경으로 보고 암세포가 있는지 확인한 것입니다.
2. 확대경 검사
약품을 자궁 경에 도포하여 이에 대한 세포 반응을 보는 것으로 산부인과에 국가 검진을 받으러 가면 정확도가 50% 정도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확대경 검사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무료 검진으로 할 수 있는 자궁경부세포진검사 정확도는 80~90% 정도하고 하며 대부분의 대학병원 의사들의 소견은 정기검사에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 역시 자신의 병원에서는 검진 목적으로는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었거나 의사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을 경우에는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무료 검진에서는 이상소견이 없다고 나왔는데 추가 비용을 내고 확대경 검사를 하니 이상이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어 2년에 한 번 검사하는 것이니 보다 정확하게 검사하고 안심하기 위해서는 확대경 검사를 추가로 해도 나쁘진 않을 듯합니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제가 했을 때는 4만 원 정도였습니다. 또한 그냥 무료 검진을 받았더라도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확대경 검사를 하게 됩니다.
3.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 human papilloma virus) 검사
1번 검진에서 비정상 소견이 나올 경우 확대경 검사와 HPV검사를 두 가지 해볼 수 있고 또는 확대경 촬영에서 비정상 소견이 나올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70%가 HPV 16번, 18번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HPV16번, 18번 및 다른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으며 이 외에 여성생식기 암과 관련이 있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검사합니다.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더라도 대부분 소멸되는 경우가 많으며 소수의 인원만 지속되기 때문에 추적 관찰로 바이러스가 소멸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조직 검사
확대경 검사에서 비정상 소견(비정형세포, 이형성증 등)이 관찰되면 HPV검사와 조직검사를 한꺼번에 하기도 하고 HPV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조직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확대경 검사에서 의심되었던 부분의 병변을 잘라내어 검사합니다. 만약 바이러스 검사와 조직검사를 함께 했을 경우 HPV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단순 염증이었다고 나오는 경우가 있고 HPV검사 후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을 경우 단순 염증단계이거나 자궁경부 이형성증(CIN Ⅰ, CIN Ⅱ, CIN Ⅲ)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ascus단계에서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라도 CINⅠ일 경우 추적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단계가 넘어갈수록 레이저 치료, 또는 경우에 따라 원추절제술을 하기도 합니다.
그 외 검사
1. STI 12종
결혼 전이나 임신 전 확인을 위해 검사하거나 질염이 계속 되거나 악취가 나거나 색깔이 있는 분비물이 지속되는 등의 문제가 있을 때 하게 됩니다. 질 내의 분비물을 통해 질내 정상 상재균의 변화와 감염, 염증 등을 검사합니다. 세균성 질염, 칸디나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클라미디아 질염 등의 다양한 질염과 이 외에도 매독, 임질 등의 성병까지 검사가 가능합니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2만 원~3만 원대입니다.
2. 초음파
난소암이나 자궁근종, 자군내막용종, 난소의 여러 다양항 종양 등을 검사할 수 있으며 배란이나 생리 관련 기능적인 부분들도 확인이 가능해 생리 불순이나 부정 출혈 등으로 찾아가도 주로 초음파를 먼저 해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듯합니다. 복부초음파가 아닌 질 초음파 입니다. 자궁의 모양이나 내벽의 두께, 난소의 기능, 자궁과 난소의 혹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큰 듯하며 3만 원대에서 7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건강 보험 적용)
3. 난소암 검사
질 초음파로 난소에 종양이 발견될 경우 악성인지 양성인지 판별하기 위해 종양표지자 검사로 CA125, HE4 항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리불순 때문에 찾아갔는데 초음파를 보니 종양이 발견되어 피검사를 하여 수치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수치가 모두 정상일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치가 높게 나오거나 정상이 아니더라도 다른 이유 때문에 그럴 수 있어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힘들며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CT나 MRI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른 듯하며 대부분 두 가지만 하기보다는 다른 검사도 함께 하게 되어 7만 원~11만 원 정도를 예상해야 할 듯합니다.
혈액 검사의 경우 난소암 검사뿐만 아니라 호르몬 수치, 갑상선 수치 등 다양한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4. 폐경 검사
폐경 검사의 경우 초음파와 피검사 두 가지로 확인하는 듯합니다. 질 초음파로 난소의 크기, 자궁 두께 등을 확인한 후 폐경이다, 폐경이 아니다가 나올 수 있지만 폐경으로 의심될 경우 피검사를 해서 AMH(난소나이) 수치와 FSH수치를 확인하게 되고 폐경이 아닐 경우에도 왜 생리 불순으로 폐경이 의심되어 폐경 검사를 하러 갔더라도 초음파상으로 폐경이 아닌 듯한데 생리 불순일 경우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피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할 수 있는 검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산부인과를 다니면서도 내가 어떤 검사를 한 건지, 왜 이렇게 비싼지, 이 검사를 왜 한 건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으며 결과도 다 너무 어려워서 한번 듣고 별 이상 없다고 하면 또 잊어버리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금이나마 산부인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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