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에 좋은 것들을 매우 집착하면서 알아보다가 공기청정기를 좋다는 것으로 바꾸고 가습기도 가열식 가습기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공기청정기는 큰 기대가 없었지만 가열식 가습기의 경우 부비동염에 걸렸을 경우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라고 해서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2, 3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결론은, 음? 이게 그냥 가습기랑 뭐가 다르지? 였습니다.
부비동염에 가열식 가습기가 정말로 좋은 것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부비동염과 가열식 가습기

부비동염에 가열식 가습기가 추천되는 이유는 살균된 수증기 때문입니다. 가열식 가습기의 경우 물을 100도 가까이 끓여서 증기를 내보내기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 미생물 오염 위험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식 가습기의 경우 물속에 있는 미세한 입자, 박테리아, 심지어 석회질까지 공기 중에 뿌릴 수 있어서 부비동염처럼 염증이 있는 상태일 때는 호흡기에 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비동염일 때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열식 가습기는 따뜻한 증기를 내보내기 때문에 따뜻한 수증기로 인해서 점막이 촉촉해지고 점액 배출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코 점막이 일시적으로 부드러워지고 혈류가 조금 좋아질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또 점액이 묽어지면 배출이 더 잘되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점
제가 2, 3주 정도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해 보니 자열식 가습기가 따뜻한 증기를 내보내 점막을 촉촉하게 해 주고 점액의 배출을 도와준다고 하는데 이것은 따듯한 증기가 코 점막에 직접적으로 닿을 때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가습기를 방에 두고 그냥 틀어놓을 텐데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증기가 나오는 부분에 코를 대고 증기를 들이마셔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 넓은 방안에 가열식 가습기를 하나 틀어놓는다고 해서 그 수증기가 방의 온도를 따뜻하게 하거나 하지도 않으며 가습기의 작은 구멍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방에 이쓴 사람의 코로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습도는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바로 올라갔는데 이것은 가열식 가습기라서가 아니라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습도는 어느 가습기나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열식 가습기의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열식 가습기가 좋은 이유
1. 적절한 습도 유지
부비동염이 있을 때는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적정 습도는 40~60%입니다. 40% 아래로 습도가 내려갔을 때 가습기를 가동하면 금방 50% 이상으로 올라갔는데 이런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다만 이건 다른 가습기를 틀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되며 가열식 가습기여서 조금 더 빨리 올라갔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코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어 점액이 점액이 묽어지고 코가 막히는 것도 완화되며 부비동에 있는 농이 배출이 더 잘 되는 것은 맞습니다.
2. 가습기의 청결
부비동염에 가습기가 좋다고는 하지만 초음파식이든 가열식이든, 혹은 다른 가습기이든 가습기 자체가 깨끗하게 관리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런 면에서 가열식의 경우 살균이 용이하니 관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열식 가습기는 위생 측면과 따뜻한 증기를 통해 점막 보호에 장점이 있다고 여겨졌던 것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가열식 가습기가 아니더라도 습도만 잘 맞추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따뜻한 증기를 위해서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듯하고 따뜻한 증기가 필요할 경우 가열식 가습기를 틀어 놓는 것처럼 방 전체로 퍼지는 것보다는 얼굴을 가까지 가져가서 직접 흡입하는 방식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습기의 종류와 장단점 비교(초음파식, 가열식, 기화식, 복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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