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폰을 바꾸면서 남은 공기계에 무료로 선불폰 유심을 받아 넣어서 사용했는데 그 후 그 유심을 해지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선불폰의 경우 무료로 개통을 해주고 택배비도 무료로 보내주어서 개통을 해서 사용하긴 했지만 그 후 2개월 후부터는 충전을 해야 했는데 한 달에 5,000원씩 충전을 해야 개통이 유지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5,000원이 비싼 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통화와 데이터는 전혀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번호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충전을 하다 보니 충전 금액이 20만 원 가까이 생겨 있었습니다.(금액이 많이 남아 있어도 번호를 계속 사용하려면 두 달 간격으로 1만 원씩 충전 필요, 사용을 하지 않으면 계속 충전 금액이 남아 있는 금액에 합산됨)
충전을 할 때마다 남은 금액이 계속 늘어나는데 또 번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충전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보니 두 달에 한 번씩 충전하라는 문자가 올 때마다 그냥 사용하지 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는데 한 달에 5,000원이 또 그렇게까지 비싼 금액은 아니다 보니 때가 되면 또 충전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꽤 오랫동안 유지해 오던 선불폰
그러다 해지를 할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좀 더 저렴한 요금을 사용하면 어떨까 싶어 알뜰폰을 알아보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게을러서 알아봐야지 알아봐야지 하면서도 다음번 충전 때 알아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정말로 변경하자 싶어 마음먹고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알뜰폰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저렴한 요금제가 있는 곳은 프리티라는 곳이었습니다.
프리티 요금제 중에서도 처음에 개통을 하고 나서 몇 개월간은 0원인 요금제가 꽤 많이 있었는데 대부분 3개월, 6개월, 9개월 정도 0원이다가 그 후에는 가격이 변동되는 것으로(3천 원대에서 1만 원대까지 다양) 알뜰폰의 경우 약정 기간이 없기 때문에 이런 요금제 중 하나를 골라 그 기간 동안 요금을 내지 않다가 요금을 내야 하는 시점이 오면 다시 다른 요금제로 변경을 해도 되겠지만 그럴 경우에는 이런 프로모션 요금제로는 변경이 불가합니다. (대부분 몇 개월간 할인 후 제 가격으로 변동이 되는 요금제의 경우 신규회원 대상 프로모션인 경우가 많아 기존의 프리티 이용 고객이 이 요금으로 변경은 불가능했고 변경이 가능하더라도 원래 요금으로만 변경이 가능 - 다른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 시에는 가능)
그러니 또 다른 알뜰폰으로 변경할 생각이 아니라면 요금을 조금 내더라도 오랫동안 할인이 가능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이익입니다.
프로모션 가격인 경우 대부분 기존 프리티 고객은 요금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다른 알뜰폰에서의 번호이동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오랫동안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이 가능한 요금제로 선택을 하다 보니 24개월간 990원, 25개월째부터는 4,400원이 청구되는 심플150분 500M 요금제로 선택을 하기로 했습니다.
0원 요금제를 그 기간만큼 사용하고 후에 바꿀까 하다가 매달 990원을 내더라도 24개월이기 때문에 이 요금제가 훨씬 저렴한 것이 맞고 서브폰이라 데이터와 통화는 전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듯했습니다.
2년을 사용한다고 해도 2만 원 조금 넘게 내는 것이 되니 정말로 부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선불폰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려고 했더니 선불요금제에서 번호 이동은 불가능했습니다.(후불 요금제로 사용하고 있는 번호만 그대로 번호 이동이 가능)
처음에 번호 그래도 이동을 할 수 있는 줄 알고 개통을 하려고 이것저것 눌러보니 일단은 유심이 필요했는데 (유심 구입 후 셀프 개통 가능)
번호 이동일 경우 - 유심 구입 후 셀프 개통 가능
신규 가입일 경우 - 유심 구입 후 셀프 개통 가능하기도 한데 오류가 자주 납니다(홈페이지에는 셀프 개통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제가 해보다가 계속 안 돼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니 되는 사람도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으니 웬만하면 가입신청으로 하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신규 가입일 경우 유심을 구입한 후 가입신청을 하거나, 유심 없음에 체크하고 가입 신청을 하면 개통된 유심을 배송해 줍니다.
단, 셀프 개통의 경우 원하는 번호를 중간자리까지 선택할 수 있지만 가입 신청일 경우 뒷자리 원하는 자리만 입력을 하면 그중 가능한 번호 중 아무거나 개통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 뒷자리를 0000을 원할 경우 셀프 개통을 하면 뒷자리 0000 중 가능한 번호가 현재 뭐가 있는지 나오고 그중에 원하는 번호를 선택할 수 있지만 가입 신청으로 개통을 할 경우 원하는 뒷자리 두 가지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내가 0000, 1111을 입력했다면 뒷자리 0000과 1111 둘 중에 가능한 번호 아무거나 알아서 개통을 해서 보내줍니다.- 셀프 개통의 경우 가능한 번호 중에서는 중간 번호까지 선택 가능, 가입 신청은 중간 번호는 선택 불가)
저의 경우 선불폰으로 사용하던 번호도 그대로 이동이 가능한 줄 알고 셀프 개통으로 번호 이동을 하려고 유심만 구입했는데
유심은 바로 배송이 되었고
선불폰 사용하던 번호로 그대로 번호 이동을 하려고 했지만 > 선불폰으로 사용하던 번호는 번호 이동이 불가능, 신규 가입만 가능
그래서 신규 가입으로 셀프 개통을 하려고 했지만 신규 가입의 경우 셀프 개통이 안될 때가 많음 > 가입 신청으로 가입이 편함(되는 경우도 있으나 오류가 한번 나면 계속 나니 한 번 해서 안될 경우 계속해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신규가입으로 하는 것이 편합니다.)
저도 계속 무약정임에도 약정 기간을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떠서 고객센터와 통화를 하고 다시 하고 또 하고 또 통화하고 하다가 결국은 그냥 신규 가입으로 신청했습니다.
개통은 저녁에 신청했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 바로 개통이 되었습니다.(전화 통화 없음, 문자로 알려줌)
유심을 꽂으니 바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 요금제를 다 사용하고 나면 어차피 통화와 데이터 사용은 하지 않으니 기본요금만 청구가 되는 천 원대의 저렴한 요금제로 사용을 하면 될 듯합니다.
사용하던 선불폰의 경우 제때 충전을 하지 않으면 14일간 수신만 가능하며 그 후 한 달간은 수신, 발신 모두 불가, 그때까지도 충전을 하지 않으면 자동 해지 됩니다. 남은 금액이 아깝긴 하지만 원래 사용하는 폰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나 통화 이용 없는 서브폰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찾고 있다면 프리티 심플150분 500M 요금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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