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냉매 가스 누설 원인, 냉매 충전 비용 알아보기

제가 에어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몇 년 전에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아 AS를 부른 적이 있는데 냉매라는 것을 충전해야 한다며 20만 원을 지불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해에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아 에어컨을 교체했습니다.(다음 해에 냉매를 작년에 충전했는데도 안 나온다고 했더니 오래돼서 그러니 그냥 바꾸라고 함. 그럼 왜 냉매 충전해야 한다며 저한테 바가지를 씌우셨는지?) 만약 냉매 충전의 대략적인 비용이나 그 외의 정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조금은 금액을 아낄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을 수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어야 갑자기 닥친 일에 대응할 때 그렇게 바보같이 당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이유로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냉매 가스의 누설인 경우가 많습니다. 냉매 가스는 에어컨을 교체하는 동안 한 번도 충전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몇 년에 한 번 정도 충전을 하기도 합니다. 냉매 가스가 누설되는 이유,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을 나오게 하는 냉매의 원리, 냉매의 충전 비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의 원리

에어컨의 원리

에어컨은 '압축기, 응축기, 증발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압축기는 기화된 냉매를 압축하여 액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냉매가 냉동기 사이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펌프의 역할을 합니다. 에어컨의 '실외기'에 해당하는 응축기는 액화된 기체의 액화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하며 증발기는 냉매를 액체에서 기체로 변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주변의 공기를 차갑게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에어컨이라고 말하는 에어컨 실내기를 말합니다.

이러한 원리로 에어컨에서 냉매가 작동하며 냉매가 부족할 경우 냉동기 사이클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게 되므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에어컨 냉매 원리

에어컨의 냉매라는 물질은 에어컨이 작동할 때 시원한 바람을 나오게 합니다. 냉동 사이클이 작동하면서 열을 저온의 물체에서 빼앗아 고온의 물체로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는 냉매는 기본적으로 액체에서 기체로 기화하면서 열을 흡수하여 주변의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공기가 차가워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냉매가 사용되게 됩니다.

에어컨 냉매 가스 누설의 원인

에어컨 설치 시 에어컨 배관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았을 때, 이사 등의 이전 설치로 인해 냉매 가스가 유출되었을 때, 또는 배관이 노후되어 미세 구멍이나 크랙 등이 발생했을 때 냉매 가스가 누설될 수 있습니다. 냉매 가스가 누설이 되었다면 단지 냉매 가스를 충전한다고 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수 있으며 누설이 되는 부위를 찾아 수리를 한 후 냉매 가스를 충전해야 합니다.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현재 온도보다 낮게 설정하면 응축기가 작동하여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되는데 일정 시간 동안 응축기가 작동하여도 여전히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 냉매 가스가 누설되어 냉매가 부족하지 않은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에어컨 냉매 충전 주기

에어컨 냉매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따라서 냉매가 누설되지 않았다면 원칙적으로는 충전하지 않아도 작동을 해야 합니다.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바람이 예전처럼 시원하지 않은 듯한 경우 2, 3년 주기로 냉매를 충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상적인 에어컨인 경우 냉매를 주기적으로 충전할 필요가 없으며 누설이 없다면 10~20년 이상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에어컨 냉매 충전

에어컨 냉매 충전 비용

에어컨 배관에 누설 부위가 발생해 냉매가 빠져나갔을 경우 일시적으로 에어컨의 냉매를 충전해 볼 수 있는대 냉매 충전 시 비용이 발생합니다. 에어컨 냉매는 어떤 에어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며 누수에 대한 수리와 별개로 냉매 가스만을 충전하는 비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벽걸이형 에어컨 냉매 충전 비용 : 4만 원 ~ 6만 원
• 스탠드형 에어컨 냉매 충전 비용 : 5만 원 ~ 7만 원

이 외에 에어컨 청소나 누설 부위의 수리 등을 포함할 경우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에어컨 A/S 기간이 남아있을 경우 해당 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설 에어컨 수리 업체를 이용할 경우에는 여러 업체의 가격을 알아본 후 냉매 가스 충전 및 수리를 받는 것이 바가지를 피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