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늘 천 원, 2천 원짜리 잡다구리한 것만 구입을 하다가 이번에 10만 원이 넘는 나름 고가의 매트리스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무료 반품도 되지 않는 상품이라 나름 고민했지만 그래도 도전해 보았는데 그냥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알리에서 구입한 침대 매트리스 후기 공유합니다.
알리에서 구입한 매트리스
오랫동안 원룸에서 자취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모든 것을 침대에서 생활하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침대 옆에 보조테이블을 놓고 밖에 나가거나 다른 일을 하지 않을 때는 늘 침대에 걸터앉아 보조 테이블에 놓인 노트북을 하고 그러면서 그 자리에 앉아서 TV를 보는 등, 모든 생활을 침대에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오랫동안 그렇게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몇 년 전 꽤 비싼 금액의 스프링 침대를 구입했는데 이게 몇 달만 한 곳에 앉아 있어도 그 부분만 푹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몇 달만 지나도 그 부분이 꺼지니 매번 매트리스 위치를 바꿔가면서 사용했는데 이젠 네 군데 모두 그렇게 됐지 뭡니까 ㅋ
그래서 매트리스만 다시 구입할까 싶어 알아보았지만 매트리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이래 저래 그냥 생각만 하면서 시간이 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이야기인데 부모님 댁에서 가끔 잠을 자게 되면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잠을 잤는데 두꺼운 요를 깔아도 너무 불편하고 허리가 아프더라고요. 그런데 돌침대를 사용하고 계신 부모님도 돌침대가 좀 딱딱하다면서 얼마 전 홈쇼핑에서 돌침대 위에 깔 라텍스 매트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 침대 위에 까는 용으로 5cm를 구입하니 3cm의 얇은 싱글 매트를 사은품으로 주더라고요. 그 후로는 부모님 댁에 갈 때마다 그 3cm의 얇은 매트를 깔고 잠을 자니 전혀 불편하지 않고 편안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침대가 허리가 아프다거나 불편한 건 아니지만 왠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이 매트리스 위에 얇은 매트리스를 깔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알리를 뒤져 보았습니다.
이왕이면 무료 반품 제품을 고르려고 했는데 에어매트의 경우 대부분 무료 반품 상품이었지만 매트리스의 경우 무료 반품 제품이 없더군요. 만약 이걸 구입했는데 못쓰게 되면 어쩌지? 그냥 사지 말까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 그냥 한 번 주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제품은 이 제품입니다. 가격은 60불대인데 싱글 가장 얇은 매트리스 가격이라 사이즈를 선택하거나 두께를 더 두꺼운 것으로 선택하면 가격이 꽤나 올라갑니다. 퀸 사이즈를 선택했더니 가격은 100불이 조금 넘었습니다.
좀 두꺼운 것으로 구입하면 가격이 더 올라가는데 금액이 높아지면 관세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듯합니다.
배송은 한 2주 정도 걸린 듯합니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집 앞에 도착한 하트무늬 쌀포대... 이것이 과연 무엇인가 1차 충격...
그런데 후기를 보니 저는 5cm라 부피가 작은 편이라 예쁜 쌀포대? ㅋ에 보내 준 듯하고 정말로 쌀포대에 받은 사람도 많더라고요. ㅋ
혹시나 주문하시게 되면 택배를 보고 놀라지 마시라고 후기에 있던 사진을 올립니다. ㅋ
어쨌든 문 앞의 택배를 집 안으로 들고 들어오는데 무게가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2차 충격...(내용물을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물건이 제대로 된 게 아니면 반품을 하더라도 반품비가 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아직 물건을 보지도 않고 이걸 도대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고민에 빠짐. ㅋ)
당장에 뜯어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냥 집안까지만 어떻게 들여온 후 현관 구석에 그대로 세워 둔 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오다가다 계속 쳐다보면서 하트 포장지에 익숙해질 무렵 마음을 다잡고 이걸 뜯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 마음을 다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뜯으면 뜯을수록 모습을 드러내는 내용물에 비주얼에 다시 한번 충격...ㅋ
드디어 매트리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지게 무거워요. ㅋ 겨우겨우 침대까지 끌고 가서 원래 있던 침대의 매트리스 위에 올려봅니다.
침대가 퀸사이즈인데 150X200을 구입했더니 원래 있던 매트리스보다 살짝 큰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살짝 작은 듯한 걸 구입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깔다 보니 좀 이상하다? 내가 본 모양이 이게 맞나?
정리를 하다 말고 다시 알리에 접속해 봅니다.
그래 맞아, 이 모양을 보고 주문한 건데?? 그런데 왜 아래위로 구멍만 뽕뽕 뚫려있지?
그런데 6장의 사진 중 딱 한 장은 그냥 이런 모양으로 되어 있긴 하군요.... 게다가 대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한 장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다 이런 모양이다 보니 이 사진 저 사진 클릭해 보면서 상세하게 보다 보니 이런 모양이라고 생각했지 뭡니까...
모르겠다 그냥 쓰자. ㅋ(너희들 정말 일 이런 식으로 할 거니?)
그런데 또 2차로 이상함을 감지. 다시 한번 확인을 해 봅니다.
구멍 크기와 간격이 이거 맞니??
도대체 상세 사진과 맞는 것이 무엇인가...
그래도 그냥 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군요....
일단 뭐... 그냥 한 번 써 보겠습니다.
(만약 구입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냥 매트리스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사용할 분만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무료 반품 상품이 아니라 마음에 안 들어서 반품하고자 하면 매우 번거로운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알리에서 구입한 매트리스 커버 후기(방수 커버, 면 커버)
매트리스를 구입하면 몇 번 세탁해서 쓰다가 버리고 다시 구입하고 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얼마 전 커버도 구입을 해뒀거든요. 그리고 매트리스를 새로 깔고 갈려고 했는데 매트리스를 뜯지 못하다 보니 커버도 그냥 계속 보관 중이었어요.
방수커버를 깔아봅니다. 평소에 방수커버 한 겹, 그 위에 일반 커버 한 겹 해서 두 겹을 씌워놓고 사용하고 있는데 방수커버를 여태까지는 흰색을 사용했었는데 얇다 보니 금방 때가 타기도 하고 보풀도 일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진한 색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이것도 알리에서 구입한 거긴 하지만 국내 배송인 베네베네 제품입니다. 어디가 이상하다거나 당황스러운 점은 1도 없는, 역시 국산이 좋네요....
그리고 위에 매트리스 커버를 한 겹 더 깔아야 되는데 응? 왜 없지??
생각해 보니 알리에서 매트리스 커버를 돌려서 사용하려고 두 가지 구입했는데 하나는 매트리스 커버 대신 베개 커버 2장이 와서 반품했고 또 하나는 면 100이라고 했는데 온 걸 보니 제가 생각했던 면 100과 너무도 달라서 이건 면 100이 아니지 않나? 하고는 반품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방수커버 위에 씌울 매트리스 커버가 없네요...
(사실 방수커버를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방수 커버를 두 겹 씌우고 사용하라고 하는데 방수커버는 기본적으로 미끌거려서 방수커버 한 장만, 또는 방수 커버를 두 장을 사용할 수는 없고 방수커버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커버를 한 장 더 씌워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품하려고 했던 매트리스 커버를 다시 꺼내봅니다.
근데 이상하다? 매트리스 커버가 이렇게 생긴 것이 맞나??
미용실 헤어캡? ㅋㅋ
처음엔 도대체 뭐가 이상한지 몰랐는데 한참을 생각하고 이전의 매트리스 커버와 비교해 보니 무엇이 이상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알리에서 매트리스 커버를 구입하려고 찾아볼 때 대부분 사진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게 바로 국내에서 구입한 매트리스 커버와의 차이점이었습니다.
알리에서 매트리스 커버를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여태까지는 늘 국내 쇼핑몰에서 매트리스 커버를 구입했었는데 국내에서 구입한 매트리스 커버의 경우 왼쪽처럼 윗면 4면 중 2면은 절개가 되어 있었어요. 아까 씌운 베네베네 방수커버도 그렇게 절개가 되어 있었고요. 그런데 이건 오른쪽처럼 양쪽 모서리만 절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부분을 어느 쪽으로 씌워햐 하는지 잘 찾아봐야 하고 그냥 놨을 때도 저렇게 헤어캡처럼 되는 거였어요.
당장에 구입하려면 지금 사용하던 매트리스 커버를 임시로 씌워 두거나 방수커버만 씌워 둔 채 며칠을 사용해야 해서 그냥 가격도 엄청 저렴했던 거기 때문에 반품하지 않고 그냥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매트리스 커버를 구입하면 늘 제 사이즈를 구입하면 원단이 남아 돌아서 얼마 전부터는 제 사이즈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를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제 침대는 퀸 사이즈로 가로가 150cm인데 더블 사이즈인 140cm를 구입하면 잘 맞았거나 넉넉하게 맞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140cm를 구입했는데... 이게 웬걸....
정말 작습니다. 마치 옆구리살처럼 매트리스가 커버를 뚫고 나오려고 하는군요... 바느질도 언제 뜯어질지 모르겠습니다. ㅋ
(알리에서 매트리스 커버를 구입하실 때는 정 사이즈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다 씌워놓으니 그럴싸합니다.
사실 처음 매트리스 커버를 받았을 때 원단의 질감이나 표면 등을 보고 이건 100% 면이 절대 아니라고 확신했는데 어쩌면 중국 면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엔 테디베어를 만들어 보겠다고 면100이라고 구입한 조각 원단과 재질이 너무 다르긴 함) 그런데 그냥 씌워 놓으니 그냥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뭔가 생각한 재질이 아니었고 이런 원단의 매트리스 커버는 처음 봐서 당황했는데 막상 씌워 보니 가격 대비 막 쓰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다른 한 칼라를 더 주문해서 돌려가며 씌울까도 생각 중입니다.
+ 매트리스를 깔고 처음 잠을 자고 일어나니 허리가 좀 아픈 느낌이 들어서 좀 당황했는데 다른 제품으로 변경해서 며칠간 그랬던 듯하고 며칠 지나니 허리 아픈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또 보름째 사용하고 있는데 복원력이 좋아 앉았다 일어나도 제 모양을 그대로 갖추고 있네요.(다만 꺼지는 현상은 1, 2주 만에 생기는 증상은 아니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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